셀트리온, "자사주 소각 검토"...증권가 "500만주 예상"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0.06.17 16:40
글자크기

자사주 540만주 보유 중

셀트리온 (201,500원 0.00%)이 보유중인 자사주 540여만주 중 480만주 정도를 소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자사주 소각이 이뤄질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은 17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자사주 소각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이 최근 테마섹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해 발생한 주당가치 희석을 막기 위해 자사주 소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이 500만주 내외의 자사주를 소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셀트리온 발행주식 1억2077만주의 4%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자사주 54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테마섹 유상증자 대금이 들어오면서 기존 주주들에게는 주가 희석요인이 발생했다"며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테마섹을 상대로 208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발행주식수가10%가량 증가 한 바 있다.

한편, 셀트리온의 자산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테마섹 유상증자 자금 2070억원과 부동산 자산의 재평가 차익 2052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의 총 자산규모는 지난 3월 말 기준 5839억원에서 9970억원으로 4131억원이 늘었다. 또 자본은 3052억원에서 6732억원으로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자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지난 3월말 기준 91%에서 48%대로 낮아졌다. 셀트리온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기존 7배 수준에서 3.5~4배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