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천안함 확실한 물증 제시할 것"…日총리에 전화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0.05.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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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총리 "한국 정부 지지…일본이 적극적 역할 하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양국 협력 방안과 국제 공조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내일 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 발표 때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하고 확실한 물증이 제시될 것"이라고 조사 경과를 설명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천안함 희생자 유족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고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냉정하게 이번 사태에 대응하고, 특히 국제전문가들로 조사단을 구성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벌여온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하토야마 총리가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핵안보 정상회의 때 직접 애도의 뜻을 전한 데 이어 이번에도 전화를 통해 조의를 표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처리 과정에서 한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강력한 국제공조를 추진해 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하토야마 총리는 특히 국제공조 과정에서 한국 정부를 지지할 것이며 일본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두 정상은 이달 말 제주에서 개최될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통화는 오후 5시15분부터 약 20분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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