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산악인 오은선 대장(왼쪽)을 청와대로 불러 면담하면서 오 대장이 히말라야 등정 당시 사용한 등산용품을 들어 살펴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 대장과 만난 자리에서 "오 대장은 우리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준 사람"이라며 "체력도 체력이지만 무엇보다 정신력의 승리라 본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 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오 대장은 이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국립 산악박물관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물품들을 전부 기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 대장은 그간 히말라야 14좌 등정 때 사용했던 배낭과 의류, 1인용 텐트, 태극기 등을 청와대로 가져와 이 대통령에게 설명하며 등정 당시의 감동을 생생히 전했다.
이 대통령이 "이제 또 다른 목표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묻자 오 대장은 "시집가는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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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지난달 27일 오은선 대장의 안나푸르나 등정에 동행한 정하영 KBS 촬영감독, 나관주 대원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