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전 美국무 "천안함 조사 후 6자 재개해야"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0.05.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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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은 13일 "천안함 사건 원인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북핵 6자회담을 재개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파월 전 장관은 이 날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비전포럼'에 참석해 천안함 사건과 6자회담의 연계 문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파월 전 장관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 모든 것은 속도를 늦춰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이 모든 상황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사 결과 북한이 배후로 지목되면 북한은 다시 분노하며 6자회담에 나오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역사는 북한의 편이 아니다"라며 소련의 붕괴와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을 언급, "이같은 역사의 흐름이 아시아에서도 발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한반도가 어려운 이유는 북한의 지도자(김정일 국방위원장)가 아버지(김일성 전 주석)의 '컬트(광신적 추종)'를 물려받았기 때문이지만 그도 영원히 살 수 없다"며 "정확한 시기는 예단할 수 없지만 역사의 흐름을 북한이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북한 체제의 붕괴를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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