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모두 전후 60년 동안 경제발전에 치중하는 사이 안보 의식이 해이해지지 않았나 한다"며 "외부 위협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군의 사기가 떨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신 군 자체 내 비리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군 장성들이 관료주의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하면서 "군은 싸우면 이겨야 하고 국가에 충성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관료화되면 그 군은 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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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대통령은 군 복지 문제에 대해서도 "사병들의 정서에 맞게, 또 직업군인들의 주거문제 등을 우리 형편에 맞춰 해 나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방개혁 2020'의 전제 중 하나가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위협의 약화였던 만큼 현실에 맞춰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특수작전부대를 포함한 비대칭 전력에 대한 더 많은 대비와 전력 우선순위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