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김중겸 사장
여름 전력 성수기마다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던 이곳에서 지난해 여름에는 한 건의 정전사태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대건설이 완공한 슈아이바 북부 발전소 공사로 이 지역 전력수급이 안정화됐기 때문이다.
이 공사는 슈아이바 지역에 가스터빈 3기, 스팀터빈 1기, 열회수장치 3기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현대건설은 발전 플랜트 부문의 건설시공사로서 복합화력 발전소를 설계부터, 기자재 조달, 토목, 설치까지 일괄 수행했다.
쿠웨이트 슈아이바 북부발전소 전경
쿠웨이트 슈아이바 북부발전소 위치도
현대건설은 지난 1965년 국내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이후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고부가가치 대규모 플랜트 공사를 잇따라 수주, 대한민국 건설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고 있다.
지난 2007년 36억달러, 2008년 47억달러를 수주해 국내 최초로 해외수주 600억달러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해외에서 총 45억달러가 넘는 해외 수주고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해외에서 총 670억달러에 달하는 누적 수주고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한 3400억달러의 20%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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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해외 진출', '사상 최대 수주달성', '국내 최초 600억달러 달성' 등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지난해 김중겸 사장 취임 이후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질적 도약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와 신울진 원전 1·2기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원전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국내 본사에 원자력사업본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2015년까지 수주 54조원, 매출 23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 20'에 진입하겠다"며 "특히 원자력본부 신설을 적극 검토하는 등 글로벌 원전 시장개척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