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효과' 현대차, 지난달 캐나다 판매 호조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0.03.04 15:53
글자크기

2월 '8502대' 판매로 전년비 23%↑… 신형 '쏘나타-투싼ix-싼타페' 판매호조

↑현대차 '투싼ix'↑현대차 '투싼ix'


현대차 (246,000원 ▲9,000 +3.80%)가 동계올림픽의 김연아 효과에 힘입은 듯 지난달 미국보다 캐나다에서 판매효과를 더 크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현대차판매법인은 지난달 현대차가 8502대를 판매, 전년 동월(6912대)대비 23%의 판매증가율을 나타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월 현대차 미국판매 증가율(11.5%↑)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 동계올림픽 최고 시청률을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여자부문 시상식이 차지, 김연아의 메인스포서인 현대차는 올림픽 효과를 직간접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나다 소비자들이 현대차가 김연아를 후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알지는 미지수지만, 캐나다에선 품격 있는 스포츠로 통하고 있는 피겨스케이트에서 한국선수가 최고 시청률로 금메달을 딴 것은 분명 한국차의 품격도 다시 보게 되는 계기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월 캐나다에서 거의 전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신형모델인 '투싼ix'와 '쏘나타', '싼타페'의 판매량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초 캐나다 국제오토쇼에서 처음 발표된 신형 쏘나타는 843대가 판매, 전년에 비해 58% 상승했으며, 투싼ix는 1145대로 전년대비 180% 증가했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인 2010년형 싼타페 역시 1980대가 판매, 전년에 비해 31% 증가했다. 이외에도 '제네시스쿠페'가 155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6대)대비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고, 아반떼 투어링(수출명:엘란트라 투어링) 역시 전년에 비해 100%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다만 베르나(수출명:액센트)와 아반떼(수출명:엘란트라)는 각각 전년대비 7.7%, 6.1%의 판매 감소율을 나타냈다.


현대차 캐나다 현지법인 측은 "베르나의 2월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오래된 연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에서 잘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딜러들은 내년 초 신형 베르나가 북미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캐나다에서 6084대를 판매, 전년 동월(4607대)대비 32%가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총 10만3233대를 판매, 캐나다 진출 26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10만대를 돌파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