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계올림픽 단독중계 142억 벌었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0.03.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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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ACO "김연아 3경기 50억원 등 광고판매 142억"

SBS (22,300원 ▼350 -1.55%)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로 142억원의 방송광고 매출을 거뒀다. 특히 김연아 선수 경기를 중계하는 프로그램은 광고가 모두 판매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는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쇼트경기와 프리경기, 갈라쇼에서 거둔 방송광고 매출이 50억원에 달하는 등 밴쿠버 동계올림픽 중계 프로그램의 방송광고 매출액이 총 1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예상했던 100억원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다.



SBS는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하면서 생중계, 하이라이트, 특집 방송 등 총 90건의 방송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중계시간을 합산하면 221시간에 달한다. 이 중계 프로그램을 방영하면서 거둔 방송광고 수익은 142억원에 달한다. 올림픽 방송중계로 기존 시간대에 방송하던 프로그램의 불방으로 인한 손실액이 30억원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112억원의 추가 수익을 거둔 셈이다.

특히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쇼트경기, 프리경기, 갈라쇼 등을 중계하면서 거둔 광고매출은 50억원에 이른다. 광고주가 추가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광고순서를 지정해서 광고한 'CM순서 지정제' 판매 광고분량도 13억원이나 됐다.



이번 동계올림픽 광고 패키지를 구매한 광고주는 총 67개사. 이 가운데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한 광고주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홈플러스, 나이키, KB금융지주 등 5개사였으며 이 기업들의 광고비는 20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동계올림픽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은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광고주들이 적극적으로 광고 집행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나라는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종목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녀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고 전통적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에서도 선전했다. 또 김연아 선수가 세계 신기록으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금메달은 총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순위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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