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은 28일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팀추월과 봅슬레이 4인승, 알파인스키를 끝으로 모든 경기 일정을 마쳤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따내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웠다.
모태범 선수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또 이상화 선수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아시아 여성이 됐다.
김연아 선수의 '피겨퀸' 등극은 이번 올림픽의 클라이맥스였다. 김연아는 카리스마 넘치는 쇼트프로그램 연기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무결점 '명품 연기'로 금메달을 차지,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8.50점을, 프리스케이팅에서 150.06점을 받아 총점228.56점으로 여자 피겨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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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효자 종목'으로 불렸던 쇼트트랙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한국이 빙상 강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4분6초7을 기록하며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지만,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이 선언돼 중국에 금메달을 내주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올림픽의 15개 기본 종목 중 아이스하키와 컬링, 노르딕복합을 제외한 13개 종목에 참가했으며 선수 46명과 임원 38명 등 총 8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