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SBS 올릭픽독점,조만간 결론"(종합)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0.02.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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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서 VoIP 가능…아이폰 촬영음 개선 요청

SBS의 동계올림픽 독점방송이 보편적 시청권 훼손 여부가 조만간 결론난다. 또 앞으로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전화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업무현황 보고에서 "90% 이상의 시청이 가능해야 보편적 시청권을 확보한 것"이라며 "(SBS의 동계올림픽 독점방송이 90%의 시청권을 확보했는지에 대해) SBS와 MBC, KBS 등의 의견을 듣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며 "SBS의 자료가 적절치 않다면 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BS의 동계올림픽 독점방송이 보편적 시청권을 훼손했다는 주장에 대해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다. 다만 SBS가 90%이상의 시청권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보편적 시청권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어 결론을 쉽게 예단할 수만은 없는 상태다.



또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은 스마트폰에서의 인터넷 전화 수용 여부에 대해 "통신사업자의 필요에 따라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통신사업자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으로 마케팅 작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스마트폰이 활성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3월초 사업자와 당면 문제와 함께 요금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이폰의 카메라 촬영음이 작아 몰래카메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사업자에게 개선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이폰은 국내 출시 휴대폰과 달리 카메라 촬용시 촬영음이 크지 않아 '몰래카메라'로 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 위원장은 MBC나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 위원장은 "MBC 문제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이 있지만 말하기 어렵다"며 "발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엄기영 MBC 사장의 사퇴과정이 매끄럽지는 못했다"고 인정했다.

또 KBS의 'K-VIEW'(K뷰)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KBS측에 전달했다"며 "KBS측에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K뷰'는 KBS가 추진하는 무료 다채널 지상파 디지털 TV플랫폼 사업으로 최첨단 압축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지상파 채널에 여러 개의 디지털 채널을 전송하는 서비스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 △첨단 디지털방송 △미래네트워크 △정보보호 △전파위성 등 방송통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2224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4G 이동통신, 3DTV 등 선도분야 국제표준 개발과 국내외 표준화 활동지원, 방송통신 전문인력 양성 등에는 288억원이 투자된다.

최 위원장은 "차세대 IT시장에서도 한국이 전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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