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 "대우건설 인수보증금 납부 결의"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10.02.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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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인수 의사를 밝힌 TR아메리카컨소시엄(TRAC)이 인수보증금을 납부키로 했다.

문정민 DW디벨롭먼트 그룹 회장은 22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컨소시엄 참여그룹 관계자들이 최근 방한해 회의를 갖고 보증금을 납부하는 것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분담금 및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보증금은 컨소시엄 참여자들의 지분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TRAC는 현재 인도 최대 공공부문 건설그룹 DSC(20%)과 글로벌 금융솔루션그룹인 아메리칸뱅크노트(10%), DW디벨롭먼트그룹(5%) 등 해외투자자들로부터 총 45%의 지분 참여를 확약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업체로는 더커자산운용이 10% 지분으로 참여한다.

TRAC는 더불어 국내 대기업 및 미국 부동산 개발사 티시먼 그룹과 전략적투자자(SI) 참여를 논의 중이다.



TRAC는 최근 인수희망자로 나서면서 대우건설 주식을 1주당 2만 원에 50%+1주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대주주인 금호그룹은 먼저 자금조달 계획을 증명하고, 인수보증금(5%)을 납부하라고 요구했다. 인수보증금 규모는 1700억 원 가량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애스크로 계좌에 일단 보증금을 넣어 인수의지를 증명하고, 채권단 및 금호그룹과 매입 방식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면 계좌에서 보증금을 빼가는 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TRAC는 지난해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자금 조달 계획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인수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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