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스키대회 리조트 압류 위기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02.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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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담보차입매수후 17억불 상환못해... 한때 리먼브라더스 소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와 스키점프 경기가 열리고 있는 휘슬러 블랙콤 리조트가 이번주 압류될 위기에 처했다.

올림픽이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휘슬러 블랙콤 리조트는 지금은 현존하지 않지만 채권자 중 하나였던 리먼 브러더스의 소유였던 과거도 갖고 있다.

휘슬러 블랙콤 리조트는 인트라웨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여러 스키 리조트 중 하나로 인트라웨스트는 지난해 12월 5억달러 이상의 부채를 갚지 못해 재정적 위기를 겪어 왔다. 채권자들은 인트라웨스트에게 오는 19일까지 말미를 주면서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압류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압박해 왔다.



인트라웨스트는 개인 자산 회사이지 헤지펀드로 유명한 포트러스 인베스트먼트가 소유하고 있다.

포트러스는 2006년 기업담보차입매수로 28억달러에 인트라웨스트를 매입했다. 포트러스는 콘도 가격 상승으로 17억달러를 상환한다는 전략이었지만 결국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이 같은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포트러스 최고경영자(CEO)인 댄 머드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트라웨스트의 어려움을 인정한 뒤 “채권자들과 협상을 계속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CNBC는 리조트 투자가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 16일에는 잭 니콜라우스 골프 코스와 다수의 고급 스키 리조트를 소유한 이스트 웨스트 리조트 디벨롭먼트가 파산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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