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금 얼마나?

머니투데이 최보란 인턴기자 2010.02.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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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개인자격으로 금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두둑한 선물이 주어진다.

최근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동계올림픽 메달 수령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나 단체의 포상과는 별개인 개인자격의 포상이며 금액은 정부 포상금의 절반수준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가 베이징 올림픽과 같은 수준의 포상금을 밝혔으므로 이번 동계올림픽 개인종목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정부와 이 전 회장 포상금을 합쳐 약 6000만원을 받게 된다. 단체종목금메달은 약 4500만원을 받는다.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개인종목 정부 포상금은 금메달 4000만원, 은메달 2000만원, 동메달은 1200만원이었다. 단체종목은 금메달 3000만원, 은메달 1500만원, 동메달 1000만원이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연금 포인트 적립에 따라 연금도 상향 지급된다.



올림픽 금메달의 경우 연금 포인트 90점이 주어지고 은메달은 30점, 동메달은 20점이 매겨진다. 연금 포인트 110점 기준에 월 100만원이 상한선이다. 포인트 점수가 110점을 넘을 때는 10점 단위로 일시적인 장려금이 지급된다.

16일(한국시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딴 모태범 선수는 포상금 6000만원과 더불어 월 100만원의 연금도 약속받게 됐다. 그는 기존에 보유한 연금 포인트 25점에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90점을 추가하며 115점을 기록했다.

쇼트트랙 남자 1500m로 동계 올림픽 금메달 첫 타자가 된 이정수 선수도 기존의 20점에 90점을 추가해 110점 상한선을 지켰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도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되면 114점으로 월 100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김연아는 현재 연금포인트 24점으로 월 30만원을 수령하고 있다.

한편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급하는 연금 수령 대상 선수는 총 980명이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연금은 매년 72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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