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설 전 협력사에 1.7조 조기집행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0.02.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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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상생협력차원, 현대차 981개사 기아차 850개사 대상

현대·기아차 (105,600원 ▲2,100 +2.03%)가 설을 맞아 상생경영 차원에서 구매대금 1조7000억원 가량을 협력사에게 지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그룹은 대상 협력사가 현대차 981개사, 기아차 850개사 등 모두 1334개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지급하는 1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 중 대부분이 다음 주 내에 집행해야 할 대금을 조기 집행 하는 것"이라며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운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자금수요가 많은 170여 개 중소 협력사에 대해서는 3월 중 지급해야 할 대금을 이날 앞당겨 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에 지급되는 자금이 2차, 3차 업체로 즉시 나갈 수 있도록 지도 관리할 계획이다.



또 이와 별도로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와 현대제철도 다음주 집행 예정인 협력사 대금 중 2450억원과 200억원을 각각 설 전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그 동안 품질확보 노력을 격려하고 협력사의 어려운 여건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는 상생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과 상생협력 프로그램으로 상생협력운영자금 대출, 상생협력펀드, 금형담보대출 등을 시행 중이다. 부품사 품질 강화를 위해서는 그랜드5스타 제도, R&D 협력사 테크데이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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