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부회장님의 뚝심을 믿어볼까

유일한 MTN기자 2010.02.0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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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만장 기자실 유화업종 분석]

[아래 종목에 대한 내용은 머니투데이방송(MTN)에서 매일 오전 9시50분부터 40분간 생방송되는 기자들의 리얼 토크 '기고만장 기자실' 중 '기자들이 떴다' 코너에서 다룬 것입니다. 투자에 많은 참고바랍니다.]

다음은 최석환 머니투데이 기자(산업부)의 유화업종 분석과 전망 원문입니다.

[유화스토리]



#유화업계 2009년 실적 리뷰 및 2010년 사업 전망

◇개괄
-지난해 업종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적 디커플링(실적 탈동조화) 현상을 보여 왔던 정유사-석유화학업체들의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역시나 힘든 한해를 보낸 정유사와 호황을 누린 석유화학업체의 명암이 갈리는 모습



-특히 매출 5배 규모의 정유3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 영업이익 총합(1조9181억원)이 LG화학의 영업이익(2조2346억원)에 훨씬 못미친 것으로 집계. 매출액 규모는 정유3사(79조3311억원)가 LG화학 (320,500원 ▲1,000 +0.31%)(15조8007억원)보다 5배나 많다.



◇주요기업 실적
*SK에너지
-지난해 매출액 35조8181억원, 영업이익 9014억원, 당기순이익 690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 21.7%, 영업이익 52.3%, 당기순이익 22.3% 감소.
-주력사업인 석유사업의 부진 때문. 실제 석유사업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24.8% 줄어든 24조2607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97.2%나 감소한 349억원 기록. 석유사업의 경우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연속으로 영업손실 기록.


*GS (44,950원 ▲550 +1.24%)칼텍스
-지난해 매출액 26조890억원, 영업이익 6940억원, 당기순이익 6528억원 각각 달성. 전년과 비교해 매출 24.2% 감소, 영업이익 소폭(1.5%) 증가,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에쓰오일
-지난해 매출액 17조4240억원, 영업이익 3227억원, 당기순이익 2527억원. 전년 대비 매출 24.2%, 영업이익 76.9%, 당기순이익 43.4% 감소.



*LG화학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달성. 영업이익 사상 처음 2조원 돌파.
-지난해 매출액 15조8007억원, 영업이익 2조2346억원, 순이익 1조5071억원 기록. 전년 대비 매출 8.6%, 영업이익 69.1%, 순이익은 50.3% 증가.

*호남석유화학 (79,900원 ▲700 +0.88%)
-지난해 매출 5조9698억원, 영업이익 7176억원, 당기순이익 7901억원 기록. 전년과 비교해 매출 92.7%, 영업이익 694.7% 증가,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전망
-유가, 환율, 경쟁국의 설비 신증설, 중국의 경지부양 정책 기조 유지여부 등 변수



*정유업
-'상저하고(上低下高)' 예상
-"연초 수급개선이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대조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며 "상반기엔 회복세가 더디더라도 하반기엔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구자영 SK에너지 사장)
-"글로벌 경제회복 추세에 따라 국제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주로 이머징 마켓에서의 수요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에쓰오일)

*석유화학업종
-'상고하저(上高下低)' 예상
-연초부터 중국 등 수요 증가세 유지로 공장 풀가동 중
-낙관론의 이유로는 △각 국의 경기부양 효과와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세계 경기 회복 가시화 △중국 정부의 경지부양 정책 지속으로 수입증가세 견조 △중동 신증설 프로젝트 지연 및 가동률 저하 △북미와 유럽, 일본의 노후설비 폐쇄 가속화 △석유화학 업체들의 정기보수 집중으로 인한 공급 타이트 등.
-"올 1분기 들어서도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등 (사업전망이) 괜찮을 것"이라며 "시장에선 20~30% 정도 나빠질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그렇게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나빠지더라도 미미한 수준이 될 것"(김반석 LG화학 (320,500원 ▲1,000 +0.31%) 부회장)

◇기타(정유사 화학사업 강화 주목!)
-지난해 주업인 '석유사업'에서 부진을 겪었던 정유사들 부업인 석유화학 사업 강화로 리스크 관리 주력.



*SK에너지 (111,400원 ▼1,300 -1.15%)
-지난해 12월 중순경 화학 사업 독립 CIC(회사내회사)로 승격. 화학 사업 본사(헤드쿼터) 중국으로 이전. 실제 김용흠 화학 CIC 사장을 비롯해 아로마틱 사업부, 중국 사업 개발 등을 담당할 60여명의 임직원들이 중국 베이징으로 전면 배치. 화학 사업의 분사도 검토.

*GS칼텍스
-대표적인 화학제품인 아로마틱(방향족)을 근본 성장동력으로 키워 '캐시카우(Cash Cow)' 역할 담당. 현재 단일공장으로는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연간 생산 120만톤의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을 포함, 연산 280만톤의 방향족 생산능력을 보유.

*에쓰오일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 집중 투자.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는 2011년 6월 완공을 목표로 1조4000억원을 투자, 연산 90만톤의 파라자일렌과 연산 28만톤의 벤젠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나프타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원유정제능력을 하루 58만배럴에서 63만배럴로 증산 예정



*현대오일
-일본 코스모석유와 공동으로 설립한 'HC페트로캠'에 기존 'BTX(벤젠, 톨루엔,자일렌)' 공장을 매각, BTX 합작사업에 박차.
-HC페트로캠은 현대오일로부터 양수받은 BTX 공장을 운영하고, 추가로 새로운 BTX 공장도 건설. 새 BTX 공장은 2013년 4월경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 대산공장 내 들어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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