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프리우스 결함 조사 지시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0.02.0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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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토요타자동차에 프리우스 모델의 브레이크 결함 조사를 지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에 대한 고객 불만이 거듭됨에 따라 국토교통성이 회사 측에 관련 조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다케우치 리리코 토요타 대변인은 일본 정부의 결함 조사 지시 사실은 인정했으나 지시 시기가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국토교통성 리콜 담당 부서의 오타 마사야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시판 이후 14건의 프리우스 브레이크 결함 신고가 교통성에 접수됐다. 또 같은 부서의 미야오카 슌스케에 따르면 교통성은 지난해 8월 프리우스 브레이크 결함과 관련, 토요타 측과 접촉을 가졌다.

전일 아사히신문은 프리우스의 브레이크에 대한 불만이 미국에서 다발하고 있다며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소비자들의 불편 신고가 이날 현재까지 102건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또 관련 문제로 추돌 사고가 일어난 사례가 4건이 보고됐으며 이중 2건은 운전자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본 내 최다 판매 차량으로 선정되며 토요타의 주력 모델로 발돋움한 프리우스마저 품질 의혹에 휩싸인 데 따라 토요타는 한층 더 궁지로 내몰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토요타는 가속 페달 결함으로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판매된 캠리 등 8개 모델 최소 760만대를 리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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