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토요타 제재 벌금 검토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02.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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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대응 태도에 불만…하원, 토요타에 추가 설명 요구

토요타의 공식사과와 종합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오히려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는 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대규모 리콜 사태를 초래한 토요타에 제재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교통안전국(NHTSA) 대변인은 이와 관련, "결정이 날 때까지 말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미 언론들은 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아울러 미 교통부는 장관이 직접 나서 "아직 토요타 리콜 문제가 끝나지 않았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토요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레이 라후드 미 교통부 장관은 "토요타는 현재 책임 있는 대응을 하고 있지만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힘이 들었다"며 토요타의 대응 태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토요타 차량의 결함 가능성을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는 토요타가 발표한 종합 대책과 의회 조사에서 진술한 답변 내용이 다르다며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이 역시 토요타의 대응 태도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위원회는 오는 25일 공청회를 개최해 이와 관련해 엄중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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