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자존심 '프리우스'마저 리콜 위기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02.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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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보도 "美·日 교통당국에 브레이크 결함 신고 잇따라"

미래 친환경 자동차 트렌드를 선도해온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도 결함 신고가 급증하며 리콜될 가능성이 커졌다.

캠리 등 8개 모델이 북미를 포함해 유럽, 중국 등에서도 대량 리콜이 된데 이어 토요타의 자존심인 프리우스마저 일부 결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교통당국에 정식으로 제기됐다.

아사히신문은 2일 프리우스의 브레이크에 대한 불만이 미국에서 다발하고 있다며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소비자들의 불편 신고가 이날 현재까지 102건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노면이 미끄러운 상태에서의 운행이나 저속 주행시 브레이크가 순간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신고는 일본에서도 지난해 말까지 2건이 당국에 보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NHTSA에 따르면 관련 문제로 추돌 사고가 일어난 사례가 4건이 보고됐으며 이중 2건은 운전자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일본의 국토교통성에 접수된 것 중에는 사고나 부상자 보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모델은 2010년식 신형 프리우스로 지난해 5월 이후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출시됐으며 이 모델은 모두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밖에도 2009년형 프리우스와 2010년형 코롤라 등도 포함됐다.


NHTSA는 이와 관련해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토요타측은 "불만을 알고 있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요타는 가속페달 결함에 따라 북미시장에서 캠리 등 8개 모델 230만대를 리콜 조치했다. 유럽, 중국 등을 포함하면 지난해부터 리콜 차량은 최소 740만 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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