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기아차 "글로벌 194만대, 점유율 3% 목표"

김보형 기자, 김훈남 기자 2010.01.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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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재경본부장 "쏘렌토R 美서 경쟁력 갖춰, 해외법인 실적도 개선될 것"

'매출, 영업익, 순익' 전 부문에서 창립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한 기아자동차 (104,400원 ▲900 +0.87%)가 올해도 전년 대비 26.5% 증가한 194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점유율 3%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록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작년 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세계 각국의 수요 진작정책에 힘입어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면서 "올해도 미국과 신흥시장인 중국에 신차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194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토요타 리콜 사태가 기아차 미국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GM과 같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는가.
▶이번 토요타 리콜 문제는 기아차에 기회이자 위기도 될 수 있다고 본다. 미국시장에서는 GM과 포드 등 주요 브랜드들이 모두 상대회사 고객들을 끌어오기 위한 크로스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토요타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전략은 없다.



-현대차가 올해 미국시장에서 리스 프로그램 비율을 30% 선까지 확대하기로 했는데 기아차는 리스 확대 계획 있는가.
▶리스 확대는 판촉비용과 관련이 있는 만큼 비용이 허락하는 한도 안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기아차의 미국시장 목표는 브랜드 가치 상승을 통한 중고차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은 어느 정도 인가.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분기 37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500억 정도 개선됐다. 해외법인도 점차 좋아지고 있으며 독일법인은 완전히 정상화된 상태다. 앞으로도 해외법인은 순차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본다.

-현대차가 선전하고 있는 인도시장의 진출 계획은 없는가.
▶현대차가 인도에서 잘하고 있지만 기아차는 인도 시장 신차종 개발 계획 등을 좀 더 연구해야 하는 만큼 당분간 진출 계획 없다.


-미국 SUV시장이 크게 감소했는데 올해 미국시장에서 쏘렌토R 13만대 판매 목표 가능한가. 미국 판매법인 누적적자 문제는 해결 가능한가.
▶쏘렌토R은 올 1월부터 생산에 들어갔으며 디트로이트 모터쇼 등 각종 모터쇼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생산성이나 원가구조 면에서도 역대 기아차 모델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있다. 첫 해인 올해 수익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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