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옵틱스, 4월 중국산 수입 전기차 판매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1.27 15:40
글자크기

美 잽과 中 유에프오 자동차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해 100대 시범 수입

↑크리스토퍼 강 삼양옵틱스 대표이사가 27일 오전 서울 홍제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전기차 사업설명회 및 런칭쇼에서 미국 잽(Zap)사의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이명근 기자↑크리스토퍼 강 삼양옵틱스 대표이사가 27일 오전 서울 홍제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전기차 사업설명회 및 런칭쇼에서 미국 잽(Zap)사의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이명근 기자


카메라 및 폐쇄회로TV(CCTV) 렌즈 전문업체인 삼양옵틱스 (0원 %)가 미국 잽(ZAP)사와 손잡고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수입한다.

삼양옵틱스는 27일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전기자동차 사업설명회를 열고 오는 4월까지 3륜 전기차 '제브라' 등 100대의 전기차를 수입한다고 밝혔다.



삼양옵틱스는 이날 잽과 모터 및 배터리매니징시스템(BMS)업체인 로터블록 및 생산을 담당할 중국 유에프오(UFO)와 전기차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잽은 1994년에 설립된 전기차 전문 업체로 75개국에 연간 11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에 들여오는 전기차는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잽의 제휴사인 중국 유에프오 자동차가 생산을 맡는다.



유에프오 자동차는 중국 존웨이 그룹의 자회사로 중국 항저우에 공장을 갖고 있으며 연간 7만대 가량의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을 제조하고 있다.

삼양옵틱스가 우선 수입하는 전기차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중인 3륜 전기차 '제브라'와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인 '잽 택시' 등으로 가격은 미국 가격을 기준으로 3륜차가 1만1700달러(1350만원), SUV전기차가 2만~3만 달러(2300만~3500만)원 수준이다.

제브라는 납축전지를 사용해 배터리가격을 낮췄으며 최고 속도는 65Km/h 정도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잽 택시는 최고 속도는 112Km/h 안팎이다.


이밖에 소형승합차인 'LSV'(1700만원대)와 2인승 고속전기차인 '앨리아스'(4000만원대)도 수입할 예정이다.

삼양옵틱스는 우선 서울에 전기차 전시장을 마련하고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판매망을 마련할 계획이다.



크리스토퍼 강 삼양옵틱스 대표이사는 "미국에서는 우편배달차가로 전기차를 이용하는 등 실용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우리도 오는 4월부터 저속 전기차가 도로를 주행할 수 있게 될 예정 인만큼 초기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옵틱스는 중국산 전기차의 수입 판매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국내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해 직접생산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