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해외시장 개척 총력..글로벌 '톱100' 진입"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10.01.2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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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2010 전략(9)]한화건설, 올 수주 4조6천억, 매출 2조8천억

"오는 2012년까지 수주 5조5000억원, 매출 4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100'에 진입하고자 합니다."

공동대표이사인 김현중 사장과 이근포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한화건설의 2010년 전략이다.

한화건설은 이를 위해 올해 해외건설시장 개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단독 대표이사였던 김현중 사장이 전 대우건설 출신인 이근포 사장을 영입한 뒤
해외건설부문 전담 사장으로 보직을 변경한 것도 이 때문이다.



2010년을 해외시장 개척 가속화하는 ‘극기상진’(克己常進)의 한 해로 정한 한화건설은 올해 수주 4조6000억원, 매출 2조8000억원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수주 4조400억원, 매출 2조4400억원(예상치)보다 각각 13.9%, 14.8% 늘려 잡은 것이다.

한화건설은 우선 '해외 사업의 다각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사우디, 알제리, 요르단 등 중동지역을 기반으로 발전 및 화공 플랜트 사업을 수주하고 현장을 개설해 실질적인 해외 사업 진출의 기틀을 마련키로 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해외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미주,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과 함께 플랜트 뿐만 아니라 건축과 토목분야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30%까지 높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건설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핵심전략사업 역량 집중'을 꾀하고 있다. 올해 국내 건설사 간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한화건설은 공공사업, 재건축ㆍ재개발, 대규모 개발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재건축ㆍ재개발의 경우 지난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만 825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한화건설은 올해 아파트 공급전략을 '선택과 집중'으로 정했다.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최적의 분양시기를 '선택'하며 입지와 상품성 등 모든 프로젝트의 분양성을 면밀히 검토해 경쟁력 있는 사업장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올해 1만여 가구의 고품격 ‘꿈에그린’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분양할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별내지구 ‘별내 한화 꿈에그린’아파트 729가구를 비롯해 인천 남동구에 추진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 ‘한화 꿈에그린월드 인천 에코메트로’ 부지 내 주상복합 1422가구와 연립주택 231가구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용인 보정동과 상현동에 각각 381가구, 556가구, 수원 오목천동에서 2030 가구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말부터 입주하는 고품격 해양주거문화도시로 개발한 인천 에코메트로 2차단지 4226가구를 통해 '꿈에그린' 브랜드의 인지도를 한층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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