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은 '위례', 경기도민은 '판교' 선호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01.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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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신규아파트 분양 희망지역 조사, 적절한 매수시기는 2012년 이후

서울 거주민들이 신규아파트를 분양받기 원하는 지역 1순위는 위례신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경우 판교신도시의 인기가 가장 높으며 주택, 상가, 토지 등 부동산 매수시기는 '2012년 이후'로 보는 시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갤럽이 지난해 11월12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526명을 상대로 실시한 '2009년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대한 소비자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포인트) 결과 서울 거주자들의 선호지역은 위례(13%), 판교(12.8%), 한강신도시(12.5%)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판교(17.5%), 광교(16.8%), 동탄(12.3%) 순이며 인천시는 청라지구(59.3%)가 압도적으로 많다.



지역별 차이는 서울 내에서도 나타났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거주민의 절반 이상은 위례신도시를 희망했고 이어 19% 가량이 광교신도시를 선호했다. 이들 3개구를 제외한 서울 거주민은 한강신도시와 판교신도시를 꼽았다.

적절한 부동산 매수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2.9%가 '2012년 이후'라고 응답, 이 기간까지는 거래시장의 관망세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의 부동산경기에 대한 인식은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8년 상반기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후의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1%가 상승을, 16%가 하락을 예상했다. 나머지 61%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하반기 실시된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정책에 대해서는 10명 7명 이상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부정적 평가자의 절반가량은 "성급한 규제 강화로 주택시장 양극화와 부동산가격의 추가 하락이 초래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 정부의 주요 부동산 정책 중 일관성 있게 유지해 주길 바라는 정책으로는 조사 대상의 50%가량이 '서민 주거 안정지원정책'을 꼽았으며 '세금부담 완화정책'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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