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회장, 경영복귀선언 임박?

머니투데이 박동희 MTN 기자 2010.01.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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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에서 이건희 전 회장의 복귀를 시사하는 발언이 또 나왔습니다.
사실상 이 전 회장이 언제 복귀할 지 시기를 결정하는 것만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박동희 기잡니다.





< 리포트 >

가전 전시회 'CES2010'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이 이건희 전 회장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최사장은 가전 전시회의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건희 전 회장을 모시고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회장이 복귀해야되는 이유에 대해선 “우리가 부족한 것을 메워주리라 기대한다”며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는 사회적인 기대에 부응한 것으로 반드시 한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전현직 CEO들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 전 회장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벌써 네 번쨉니다.


최 사장의 발언이 무게감을 갖는 이유는 이같은 언급이 나온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전 회장의 사면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CEO들의 발언이후 재계 안팎으로 분위기가 형성됐고 결국 정부의 사면 결정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전회장의 구체적인 복귀 시기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에 이 전 회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사면된 만큼 내년 7월 개최지가 결정되기 전에 복귀를 감행하기엔 다소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결국 동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거나, 적어도 유치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후 복귀과정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최근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 최고운영책임자와 함께 삼성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 전 회장은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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