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내년부터 투자기업 의결권행사 강화"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9.12.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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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2010년 사업운영계획 보고

국민연금공단이 내년부터 주요주주로 있는 기업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강화한다. 연기금의 비국채투자와 사회간접자본, 민영화기업 등에 대한 대체투자도 확대한다.

국민연금공단은 18일 제12차 이사회를 열고 '2010년 사업운영계획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에서 공단은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요주주로 있는 기업에 대해 주주권 행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금운용 수익률을 높이는 한편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완화하기 위해 위탁운용은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위험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기금운용본부장 하부조직이던 준법감시인을 이사장 직속으로 확대 개편해 내부통제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체투자자산 위험지표 관리체계도 구축해 국제적 성과평가 기준에 부합하는 평가체계도 마련할 방침이다.



국내 채권의 경우 신용도가 우량한 비국채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으며, 해외주식은 직접투자를 확대하고 사회간접자본과 민영화기업 등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연금제도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사업장 중심 업무체계를 가입자 개인별 밀착방식으로 전환하고, 급여청구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수급권 사후관리도 강화해 부정수급은 방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시간제근로자 등도 가입하도록 하고, 보험모집인 등 인적용역제공자를 지역가입자로 편입하는 것도 추진한다.


노서관계를 선진화하고 경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간부직과 본부인력을 축소, 현장에 재배치하는 한편, 명예퇴직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력구조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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