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서 최고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09.12.0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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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세스북스 신간]'플립사이드' 등 5권

바닥에서 최고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플립사이드
(아담 J 잭슨 저, 노지양 역/흐름출판/272쪽)

우리가 이름을 기억하는 수많은 사람들, 나폴레옹이나 헬렌 켈러, 베토벤, 에디슨부터 스티븐 호킹, 빅터 프랭클, 스티브 잡스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은 한결같이 시련을 통해 성공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들의 공통점은 모두 ‘플립사이드’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플립사이드’란 사전적 의미로 ‘다른 면, 반대면’을 뜻한다. 책에서는 ‘좌절의 순간 발견한 작지만 소중한 기회’를 바로 플립사이드라고 부른다. 크건 작건 우리의 인생에 놓여 있는 수많은 문제와 시련, 장애 안에는 그보다 더 큰 기회가 숨어 있다. 막다른 길에 부딪혔을 때 말 그대로 ‘뒤집어서’ 그 안에 숨은 기회를 찾는 것, 이것이 책의 핵심이자 주제다.



책의 저자 또한 플립사이드를 발견해 새로운 인생을 산 사람이다. 그는 의사들마저 고개 돌린 끔찍한 피부병을 이기고 오랜 연구 끝에 스테로이드가 없는 신약 개발에 성공해 의학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그는 자신의 체험 후 플립사이드의 놀라운 효과를 화두로 연구하면서 빅터 프랭클, 마틴 셀리그만 등 세계적인 심리학자와 과학자의 최신 연구 결과, 그리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꿈을 이룬 사람들을 직접 발로 뛰며 인터뷰해 책으로 만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겨운 일을 겪고 나면 쉽게 포기하고, 곧잘 후회와 원망 가득한 심정으로 지난날을 되돌아본다. 특히 지금과 같이 사회적으로 불안하고 어려운 시기에는 더더욱 패배주의에 젖기 쉽다. "그 일만 내게 일어나지 않았다면 좋았을 텐데"하면서 과거에 얽매이고 신세를 한탄하는 것이다.



그러는 동안 그들은 눈앞에 놓인 절호의 기회를 놓쳐버린다. 이 책은 좌절의 순간, 작지만 소중한 기회를 주시해 성공을 거머쥔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삶의 고비고비마다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을 움켜쥐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바닥에서 최고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활명수 100년 성장의 비밀
(예종석 저/리더스북/300쪽)

동화약품의 활명수는 올해로 112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1897년생으로 아스피린과 동갑이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제1호 브랜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5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건실한 기업들(코카콜라, 포드, 존슨앤존스, 네슬레)도 100년을 살아남기 힘든데, 활명수가 112년 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은 활명수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고, 오늘의 험난한 기업 환경을 헤쳐나가야 하는 경영자들에게 지속가능경영의 비밀과 세대를 뛰어넘는 경영의 지혜를 알려준다. 아울러 약으로 대중을 구제하겠다는 활명수의 탄생 비화나 나라가 살아야 기업이 산다는 의로운 정신으로 독립운동에 투신한 이야기, 100년 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획기적인 마케팅과 광고, 홍보 전략에 얽힌 이야기 등은 놀라움과 함께 감동을 느끼게 한다.

특히 100년의 역사를 증명이라도 하듯 오래된 사진들이 함께 실려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장마다 붙어 있는 ‘활명수 경영 레슨’ 코너는 관련 경영 전략을 친절하게 짚고 넘어가 정곡을 놓치지 않게 해줄 뿐 아니라 본문과 별도로 읽어도 훌륭한 경영 지침으로서 손색이 없다.



바닥에서 최고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클래식 리더십
(로저 느른버그 저, 김규태 역/에쎄/256쪽)

사람들은 낯설고 생소한 전문분야에 대해서 경외감을 가지곤 한다. 클래식 음악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무섭도록 낯선 분야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클래식은 대중화되지 못했다. 그 중에서도 클래식 음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는 쉽게 범접하기 힘든 아우라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오케스트라와 기업 경영에서의 리더십을 연결시켜 생각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오케스트라도 하나의 ‘조직’이고 사람들을 감동시키기 위해 지휘자를 중심으로 한 섬세한 조직논리가 작동하는 곳이다. 다만 우리는 오케스트라를 한 번도 그런 식의 조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을 따름이다. 중요한 것은 오케스트라에서의 리더십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리더십과는 전혀 다른 차원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은 오늘날 복잡해지고 거대해진 조직 앞에서 왜소해진 경영자들에게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것이다.



회사의 경영부실로 걱정이 산더미 같은 CEO가 오케스트라 리허설 현장에서 그동안 간과해왔던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의 새로운 가치와 덕목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이 책은 우리에게 놀라운 우화를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는 뉴욕에서 유럽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지휘자다.

하지만 그는 지난 10여년 간 뮤직 패러다임의 창시자로서 더 높은 명성을 쌓았다. 뮤직 패러다임은 회사의 경영자나 리더들을 오케스트라 리허설 현장에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리더십 컨설팅 프로그램인데, 저자 니른버그는 지난 10여년간 수백 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작업을 해왔다. 이 책은 그간의 경험을 추려내어 한 편의 우화 형식에 그 노하우를 담아 보여주려는 시도이다.

바닥에서 최고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디팩 초프라의 골프예찬
(디팩 초프라 저, 류가미 역/북북서/264쪽)



"이런! 내가 다시는 골프채를 잡나 봐라!" 골퍼라면 다들 한 번은 이런 비명을 질러봤을 것이다. 하지만 골퍼들은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골프 연습장으로 가서 다시 한 번 샷을 가다듬는다. 왜 그럴까? 답은 간단하다. 골프는 인류가 발명한 가장 멋진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겉보기에는 지극히 멀쩡하고 지적인 사람을 몇 초 내에 완전히 돌아 버리게 만드는 스포츠가 골프 말고 또 있을까?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극심한 감정의 기복을 느끼게 하는 운동은 골프 말고는 없다. 꼭대기에 오를 때는 순수한 기쁨과 절정을 맛보고 바닥으로 떨어질 때는 절망과 분노를 느낀다. 문제는 절망과 분노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골퍼의 가장 큰 적은 골프 코스나 다른 선수들이 아니라 바로 내 머릿속에서 "공이 해저드에 빠지지 않게 해야 돼!"라고 속삭이는 작은 목소리다. 이 목소리를 최악의 적이 아니라 가장 좋은 친구로 삼는 순간, 갑자기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주인공 아담이 골프 경기 중에 형편없는 샷을 친 것으로 시작해서 게임의 마스터가 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그가 그렇게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하고 신비로운 선생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그의 선생님은 릴라라는 이름의 젊은 여자였다. 영적인 가르침을 구체화한 일곱 번의 짧지만 심오한 레슨을 받으면서 아담은 골프 게임의 본질을 배우게 된다. 사실 그것은 인생 그 자체에 대한 가르침이기도 하다.

바닥에서 최고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꿈이 이루어지는 시간 30일
(이사우라 쇼이치 저, 김대환 역/위즈덤/206쪽)

이 책은 목표를 세우고 30일 동안 어떤 요령으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작심삼십일을 실천할 수 있는 요령 또한 구체적으로 담고 있으며 뇌를 단련하는 법, 뇌를 활성화하는 요령, 생각의 안티에이징을 위해 뇌의 안티에이징을 이루는 요령, 뇌가 좋아하는 생활 습관, 뇌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법 등 30일 만에 뇌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뇌를 바뀐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도쿄대 대학원 종합문화 연구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공은 분자인지과학. 난치병 해명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유전성 신경질환의 분자세포생물학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신판 뇌 내 물질이 마음을 만든다' '유전자가 밝히는 뇌와 마음의 속임수' '생명을 담보로 한 유전자의 장난' 'IQ 유전자' '천재는 유전자로 결정된다!?''뇌학' '영원히 ‘늙지 않는 뇌’를 만드는 10가지 생활 습관' 등이 있다.

도서 추천-예스24(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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