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전임자 임금·복수노조는 원칙대로"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11.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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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철 부회장, "임단협은 올해 말까지 끝낼 수 있을 것"

현대자동차 (249,500원 ▲3,500 +1.42%)가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과 복수노조 허용 문제를 예정대로 추진해야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여철 현대자동차 노무총괄 부회장은 27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허용문제는 원칙대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서울 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정운찬 국무총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노조와 관련한 문제는 당초 원칙대로 진행돼야 하며 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임자 임금지급 관행이 노조가 강성화하고 정치투쟁에 치중하는데 일정한 역할을 해왔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노조지부 전임자를 비롯해 상급노조(금속노조, 민주노총) 파견자 등에게 137억원의 임금을 회사돈으로 지불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87억원을 노조 전임자에게 지급했다.

윤 부회장은 올해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상)교섭과 관련해서는 "연말까지는 어떻게든 협상이 끝날 것"이라면서 "노조원들이 올해 안에 임단협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노조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이어 "실리노조라고 하더라도 노조는 노조 인만큼 협상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부회장은 세종시 기업 이전에 대해서는 "민간기업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전경련이나 대한상의 같은 대표단체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며 선을 그었다.

끝으로 그는 "내년 세계경기를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인도와 중국 등 신흥시장의 경우에는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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