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시드니 대형 빌딩 매입 추진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11.23 11:19
글자크기

영국 HSBC빌딩 매입에 이어..해외 부동산 투자 시동

국민연금공단이 영국 런던의 HSBC 빌딩 매입에 이어 호주 시드니의 44층짜리 업무용 빌딩 매입을 추진한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시드니의 '오로라 플레이스' 빌딩을 현 소유주인 콜로니얼 퍼스트 스테이트 애셋 매니지먼트(CFSAM)사로부터 6억8500만 호주달러(한화 약 7535억원)에 구입키로 했다.

외신은 이번 거래가 호주 부동산 매각 규모로 2007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또 오로라 플레이스에 투자한 기관 투자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난 20일 국민연금공단의 빌딩 매입을 찬성했다고 전했다.



CFSAM사는 지난 2001년 이 빌딩을 4억8500만호주달러(5335억원)에 구입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은 시드니 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부터 투자자로 참여할 의향이 있는가 여부를 문의 받은 적은 있으나 현재로서는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구입을 위해서는 투자위원회 등을 통해 검토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아직 내부 검토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14일 영국 런던의 랜드 마크인 HSBC 본사 빌딩을 7250만파운드(1조5000억원)에 매입키로 하는 등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에는 일본 도쿄의 4600억원짜리 빌딩을 공동 인수했으며 이달 초에는 런던의 오피스 빌딩 2곳을 3500억원에 매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