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창업·구인기업에 인센티브"

수원(경기)=김춘성 기자 2009.11.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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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용정책 진단<중>]구인자들을 위한 기업지원 정책

편집자주 2009년 9월 현재 경기도의 경제활동인구는 584만 6000명으로 전국의 23.7%에 이른다. 경기도 인구의 절반이 넘는 인구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의 실업률은 9월 현재 3.6%로 전국평균 3.4%보다 0.2%포인트 높다. 도내 청년실업률도 올 2분기 현재 8.3%로 전국의 8.0%보다 0.3%p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달에 비해서는 고용률이 0.6%p 상승했고 실업자 수는 4만4000명이 줄었다. 이 같이 지난해 악화됐던 취업관련 지표들이 올 하반기 들어 점차 나아지고 있다. 경기도의 고용정책 효과가 서서히 지표상에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올해 경기도가 시행한 고용정책의 성과와 향후 방향을 3회에 걸쳐 게재한다.

고용유지를 위한 경기도의 정책은 기업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이를 지원하는 시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도내에는 총 60여만개의 사업체가 있다. 이는 전국 사업체의 약 20%에 해당한다.

올 6월 현재 4만8056개의 공장이 등록돼 있고 220개의 대기업과 5463개의 벤처기업이 몰려있다. 또 3572개소의 연구소와 12만273명의 연구개발인력이 도내에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는 이들 사업체의 기업활동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G- 창업 프로젝트', '기술닥터사업' 등 특화된 기업경쟁력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지난 5월부터 14억원의 도비를 책정해 차세대융기원, 바이오센터, 나노소자특화팹센터, 경기신보 등 49개 창업보육센터를 참여시켜 2011년까지 400개 기업을 창업시키고 1000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방침이다.

'G-창업프로젝트'는 창업발굴과 교육-공동창업보육-창업활성화-사후관리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창업성공률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경기도가 시행하는 특화사업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융합기술원내에 창업공동보육실을 설치하고 내년 2월까지 100명을 대상으로 창업교육과 공동보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100개의 사업체가 새로 생기는 것이다. 벌써 18개의 사업체가 생겨났고 12건의 지적재산권이 등록됐으며 30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되는 성과를 거뒀다.

'기술닥터사업'은 도내 400개의 중소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들의 기술진단과 기술상 문제의 해결, 인력과 장비 정보 등을 유관기관과 연계시켜 지원하는 제도다. 도내 과학기술 관련 46개의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 도는 25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해 7개 분야 39명의 인력풀을 구성,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있는데 현재까지 322건의 애로사항 중 241건을 해결하고 81건은 해결 중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가 공용유지를 위한 기업지원정책도 다양하다, 도내 기업체 중 일자리 증가율이 높은 기업들을 찾아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제를 비롯해 △중소기업 고용역량강화 컨설팅 △1사-1담당 기업돌보미제 △창업멘토 사업 △창업보육센터 시설 확장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신용보증지원 등을 통해 고용창출기반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전국 자치단체들 중 선도적으로 사회적기업 육성과 지원에 특별한 힘을 쏟고 있다. 금년 하반기에만도 57개 기업에 월 90만8000원씩 90명을 지원하는 고용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도는 경기북부권 중소업체 중 인력난을 겪고 있는 섬유 가구업체들에 양질의 기술 기능인력을 공급하고 지역의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15억원을 투입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두원공대 파주켐퍼스에서 위탁 실시하고 있는 기술교육센터 사업은 LCD자동화시스템, 유비쿼터스, 웹디자인 등 4개의 과정에서 180명의 기술인력을 양성해 지역의 산업현장에 보내는 과정으로 현재 83명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섬유산업의 기능인력에 대해서도 한국섬유소재연구소에 150명의 재직자와 신규자를 위탁 교육시켜 현장 기능인력을 양성 보급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취업에도 신경을 써 북부지역 취업박람회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코너를 처음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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