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런던 HSBC 본사빌딩 매입 추진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11.1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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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이 유럽 최대 은행인 HSBC의 영국 런던 본사 건물 매입을 추진 중이다.

국민연금공단은 12일 국민연금기금이 다음 주초 본 계약을 목표로 런던의 HSBC 본사 건물 매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딩 매입 대금은 8억 파운드(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HSBC 본사 빌딩은 런던 금융 중심가인 카나리워프에 있는 45층짜리 랜드마크 건물이다. 매각 후에도 장기 임대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여 매각 대금의 일부를 임대 수익으로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HSBC는 지난 2007년 이 건물을 스페인 부동산 개발사인 메트로바세사에 10억9000만 파운드에 팔았다가 지난해 말 8억3800만 파운드에 다시 샀다. HSBC는 그러나 지난 4월 구제금융을 받지 않기 위해 런던 본사 건물 등 3개 빌딩을 매각키로 했다.

그동안 국민연금은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아 세계 우량 부동산 매입을 추진해왔다. 부동산 투자는 임대수익 외에도 매각 시 자산 상승만큼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런던 부동산 시장은 2007년 상반기 이후 가격조정이 진행돼 투자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상태라는게 국민연금측의 설명이다.



국민연금은 이달 초에도 영국 런던 도심지의 오피스 빌딩 2곳을 350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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