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풀어본 세계사 이야기

머니투데이 2009.10.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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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양강좌] 누다심의 심리학 블로그

사무라이는 왜 마지막 순간에 자살을 택하는 것일까? 히틀러처럼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심리가 있을까?

역사 속 사건들을 들여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각종 사건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마음과 심리, 그들의 알쏭달쏭한 속내가 궁금하다면 '누다심의 심리학 블로그'를 클릭하자.

이 강좌는 인터넷에서 ‘누다심’이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심리학자 강현식 씨가 마련한 새로운 형식의 심리학 이야기로, 동명의 블로그와 단행본이 이미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누다심’이란 ‘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심리학을 꿈꾸는 이’라는 의미다. 그만큼 심리학이 쉽고 흥미로운 분야임을 알리고자 하는 바람이 녹아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강좌가 심리학과 역사를 접목시켰다는 것. 다소 딱딱하고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에 말랑말랑하고 흥미진진한 심리학적 상상력을 불어넣었다.



복잡한 연표와 사료 대신에 음모와 배신, 질투와 욕망 등 인간의 본질적 심리로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때문에 강의를 듣다 보면 역사의 단면을 넘어서 그 이면에 숨은 인간의 심리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

강좌에서는 세계사 중 열 개의 특별한 사안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심리를 살펴본다. 절대권력을 향한 욕망의 해석이 그중 하나다.

강사는 프랑스 절대왕정이 누리던 권력과 현대사회의 독재정권이 갖는 권력은 모두 인간의 특별한 심리에서 기인한다고 말한다. 누구나 어떤 대상을 이상화하면서 성장하고자 하는 심리적 기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역사에서는 끊임없이 절대권력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강현식 강사는 “시대적 상황과 생활양식은 달라도 사람의 마음과 행동원리는 변하지 않으며, 결국 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인간의 심리”라는 결론을 내린다.

강좌는 총 10개 커리큘럼으로 구성되며 ‘음모의 심리학 : 모든 사건에는 분명 비밀조직의 그림자가 있다’, ‘절대권력의 심리학 : 왕의 자리를 허락하는 것은 하늘이 아니라 군중이다’, ‘전쟁의 심리학 : 무의식 속에 전쟁을 부르는 DNA가 숨어있다?’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다.



강현식 강사는 가톨릭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가기술자격 임상심리사, 보건복지가족부 청소년상담사로 활동했으며 심리학 관련 라디오 방송에도 다수 출연했다. 저서로 '세상 밖으로 나온 심리학', '누다심의 심리학 블로그',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등이 있다.

강좌 바로가기: 강현식 교수/ 누다심의 심리학 블로그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에버에듀닷컴(www.ever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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