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금리인상, 내년 1Q" 전망 유지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9.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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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1분기로 전망했다. 전날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 채권가격이 급락한 시점에서 종전의 시각을 유지한 것이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통화당국이 우려하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이 한계치를 넘지 않는다면 금통위는 민간의 자생적인 경기회복을 확인한 뒤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등 정책당국의 미시적 정책수단이 주택가격 상승을 당분간 억제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금통위가 연내보다는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경기회복은 정책당국의 통화완화와 재정확대의 역할이 컸고 물가압력은 연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의 경기 호전에 대한 인식은 9월에도 이어졌다. 그는 "금통위는 하반기 정부 재정지출의 효과가 줄 것이지만 민간부문의 플러스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그러나 글로벌 경제의 빠른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여전히 향후 성장경로에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는 당분간 한국은행의 목표인 3%를 하회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고 전통적인 기준금리 인상 요인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택가격 상승이 통화당국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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