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저축 소득공제 폐지… 고객 반발 확산

머니투데이 권순우 MTN 기자 2009.08.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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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앞서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대한 소득공제가 내년부터 전면 폐지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기존 가입자들을 중심으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순우기잡니다.





< 리포트 >
내년부터 시행되는 장기주택마련저축, 일명 장마저축에 대한 소득공제 폐지가 기존가입자들까지 해당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장마저축은 불입금액의 40%, 연간 300만 원 한도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세테크 상품으로 각광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장마저축이 출시 목적과는 다르게 사실상 주택마련과 무관한 일반 상품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세제 혜택 축소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기존가입자들은 그러나 이미 저축에 가입한 사람들에게까지 혜택을 없애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가입기간 동안은 소득공제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장마저축에 가입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회사원 이모씨>
"내년이 장마저축 만기인데 그래서 거기다가 한꺼번에 많이 저축을 하려고 했었는데 소득공제가 내년부터 없어진다고 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금융투자협회와 시중은행들도 정부의 이번 세제개편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중은행 관계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을 거고 금투협 금융권도 9월 입법 예고 전 건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한 결정이 있어야하고요"

금융권은 장마저축에 이미 가입한 고객과 올해 안에 가입한 고객에 한해서는 소득공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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