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차전지 日기업 제쳤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8.21 06:00
글자크기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 선정 '2차전지 기업상' 첫 수상

LG화학이 소니나 산요 등 2차전지 시장을 선점해온 유수의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최고의 2차전지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충북 오창에 위치한 LG화학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공장에서 출하된 제품을 직원들이 살펴보고 있다.↑충북 오창에 위치한 LG화학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공장에서 출하된 제품을 직원들이 살펴보고 있다.


LG화학 (321,000원 ▲1,500 +0.47%)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09 프로스트 앤 설리번 아시아 태평양 산업기술상'(Frost & Sullivan Asia Pacific Industrial Technologies Awards) 시상식에서 '올해의 2차전지 기업상'(Energy Storage Company of the Year Award)'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 및 컨설팅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매년 산업분야별로 탁월한 성과를 낸 업체를 대상으로 수상업체를 선정해 발표하며 '에너지 앤 파워 시스템'(Energy & Power System) 분야에선 LG화학을 비롯해 9개 업체가 각 타이틀별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에 LG화학이 수상한 '2차전지 기업상'은 올해 처음 제정된 상으로 리더십과 혁신 , 품질 등 각종 세부 분야별로 주는 타이틀을 총망라해 최고의 2차전지 업체에게 주는 상이라는 게 '프로스트 앤 설리번'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최초로 노트북 및 휴대폰용 리튬이온 2차전지를 개발한 LG화학은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 현대·기아자동차 (104,300원 ▲800 +0.77%)는 물론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김반석 부회장은 "이번 수상은 국내 업체보다 기술력에서 10년 이상 앞서갔던 일본의 유수 경쟁기업들을 제치고 선정됐다는 점에서 LG화학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전지 분야에선 '재빠른 추종자(Fast Follower)'가 아닌 '선두주자(First Mover)'로 나섰던 것처럼 앞으로도 2차전지 분야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차전지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방전과 역방향인 충전과정을 통해 반복 사용이 가능한 전지로 리튬계(리튬이온전지, 리튬이온폴리머전지), 알카리계 (니켈카드뮴, 니켈수소, 니켈아연), 산성계(납축전지)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리튬이온 2차전지가 차세대 전지로 각광받고 있다. 1차전지는 한번에 방전해 버리는 전지로 수은전지, 리튬망간, 알칼리 망간 전지 등이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