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단지가 미분양아파트 살리네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9.08.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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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단지 주변 투자문의 늘어…계약률도 쑥쑥

↑청주 신영 '지웰시티' 모델하우스↑청주 신영 '지웰시티' 모델하우스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주변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방 부동산시장 침체 및 경기 불황 등으로 좀처럼 팔리지 않았던 충청권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매수 문의가 부쩍 늘고 있는 것. 특히 청원군과 청주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평소보다 2∼3배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지 발표 이후 청원군 일대 미분양아파트 500여가구가 팔렸다. 의료복합단지 건립예정지와 인접한 오송 휴먼시아, 오송 모아미래도, 오창 우림필유2차, 강내 신성미소지움 등이 대표적인 수혜단지다.



대한주택공사 충북주택사업처 김명립 부장은 "대규모 국책사업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며칠새 미분양 상당수가 팔려서 이젠 저층 10여가구만 남았다"고 말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훈풍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청주에선 대농지구 '지웰시티'가 수혜를 입고 있다.



지웰시티 시행사인 신영 관계자는 "복합단지 사업지 선정후 홍보물이 부족할 정도로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늘었다"며 "의료단지가 완공돼 주택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주는 오송과 10㎞ 거리여서 승용차로 15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며 "그동안 결정을 망설였던 예비 계약자들이 최종 구매하는 쪽으로 돌아서면서 하루 5~6건씩 신규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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