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선거제도 개편, 정기국회 내에"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8.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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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지원체제 갖출 것"…야당에 대표회담 제의

이명박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한나라당은 9월 정기국회 내 제도화를 목표로 총력지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선진화와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을 9월까지 마련해 국회 정치개혁특위와 지방행정체제개혁특위에 제출하겠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제도화하도록 당이 총력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특히 "야당과의 대표 회담을 정식으로 제의한다"며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담에서 이 같은 필요성을 제기했고 국민들도 공감하고 있는 만큼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신속하게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국회 정개특위가 지난 6월 구성됐지만 7월에 공청회를 하려다 미디어법 처리 여파로 추진되지 못했다"며 "정개특위 시한이 9월30일까지지만 필요하다면 연장해 이번 정기국회 내에 이 문제가 마무리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대선거구제 개편 논란과 관련, "한나라당의 당론은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며 "당내, 여야간 논의 과정에서 선거구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렇게 되지 않겠냐"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방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해서도 "선거구제와 행정구역 개편이 같이 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방행정체제를 개편한다고 하더라도 내년 6월 지방선거에는 영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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