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진 관계자는 "어음이 돌아오는 8월 말까지 수백억 원의 현금이 필요해 채권단에 자금 지원 요청을 했다"며 "현재 채권단의 실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 주쯤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은행과 신한은행,국민은행 등 채권단은 워크아웃 진행 여부를 논의 중이다.
현진은 시공능력평가 37위로 올해 초 건설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B등급으로 분류돼 상대적으로 재무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지방 주택시장 침체로 입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잔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지난달에는 도래한 어음 300억원을 간신히 결재, 부도위기를 간신히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이 확정될 경우 지원금액과 일정은 이르면 이달 중순께 확정될 전망이다. 현진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지방 사업장에 대해 "아직 워크아웃 협의 중인 상태라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된 후 어떤 형태로 사업이 진행되는지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