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기침체의 끝 시작됐다"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7.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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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경기침체의 끝 시작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제 전망과 관련, "경기침체의 끝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음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의 경기부양 조치 및 금융권 구제 작업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지나왔던 과정이 없이는 위기에 직면한 경제가 더 어려워졌을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 거대 자동차 회사에 구제금융을 지원한데 대해서는 "수 만개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권 구제 또한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막는데 필요했다"며 "이를 통해 경기침체가 공황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만 "우리는 아직 힘겨운 시기가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성급한 판단은 경계했다.

그는 특히 뉴스위크가 최근호 커버스토리에서 '경기침체는 끝났다'고 선언한데 대해 너무 성급하다며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미국 경제의 자유낙하는 끝났고 시장과 금융시스템은 더 이상 붕괴의 언저리에 있지 않다"며 "앞으로 경제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데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의 경제 진단과 궤를 같이 한다.

FRB는 베이지북에서 바닥에 다다른 미국 경제가 이제 경기침체를 끝낼 시점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기하강이 둔화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경제활동이 안정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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