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 동력, 악재 둘다 부족해?

하성욱 LA라디오코리아 팀장 MTN기자 2009.07.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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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뉴욕증시가 지난 금요일에 이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연일 상승을 거듭한 뉴욕증시 고점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어 보이는데 현지에서는 어떻게 전망하나요?

상승세가 불안해 보인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막상 이렇게 까지 급등할만한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 상승하는 기세가 걱정스럽다라고 말하고 있다. 우선 투자자들의 눈높이 한껏 높아진 점을 꼽고 있다. 현재의 주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현재 찾을 수 있는 호재를 찾기가 어렵다는 반응이다. 시장을 이끌었던 기업실적도 그 힘이 많이 빠져 있고 경제지표의 개선도 시장을 밀어 올린 힘으로 작용하기엔 더 좋은 성적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증시의 상승세만큼 낙관적이지 않다고 한마디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금융위기 등 경기침체의 진원지였던 주택시장 회복도 뚜렷이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현재의 주가의 상승세를 설명하기엔 무엇인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수준에서 일부 조정을 받으면서 당분간은 횡보를 거듭할 것으로 이 곳의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실적 장세가 끝나면 그동안의 흐름을 다시 되돌아 볼 것이고 조정국면이 본격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고 단기간에 급등하거나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상당히 안정돼 있는 점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오늘도 소위 공포지수라는 변동성 지수 VIX가 23~24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8천선과 9천선이 깨어지던 당시의 변동성 지수와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추가 랠리에 필요한 동력을 확인하기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단기적으로 크게 빠질 것이라는 악재도 없어 보인다는 것이 이 곳의 분위기다.

Q.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20~30%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분석도 있던데...내일 시장 전망도 함께 전해 달라?


추가 상승이 충분히 가능하다라는 전문가들도 많아 보인다. 그동안 상승이 과도했지만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라는 주장이다.

하반기 접어들면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경기 부양효과까지 나타나면 최고 30%이상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기술적인 분석이기는 하지만 S&P 500의 경우 1200선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급격한 하락에 반등하는 힘이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비교하면 매우 강력했다는 주장이다. 이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더불어 미국 증시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무래도 시장의 낙관론 속에서 추가 상승을 두고 신중론과 첨예하게 맞붙어 있다.



내일은 오늘 장 막판 뒤집기를 가능하게 했던 주택관련 중요 지표가 발표된다. 스탠다드 앤 푸러스가 발표하는 케이스 쉴러 주택가격 지수다. 주택관련 지표가운데 시장이 가장 신뢰한다는 지표인 만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바닥을 찍었다라는 낙관론이 계속 이어질 지 궁금하다. 또 소비자 신뢰지수도 발표된다.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실적이 이미 반영됐다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는 만큼 소비관련, 주택관련 지표들은 내일 시장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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