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1~4호선, 상반기 승객 850만 증가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07.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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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이용객 증가 주도…1호선은 줄어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1~4호선의 상반기 이용 승객이 전년에 비해 850여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는 올 상반기 1~4호선을 이용한 승객은 7억2600여만명으로 1일 평균 401만여명이 이용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일 평균 3만9000여명에 비해 1.2%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전체로는 851만명이 늘어났다.

이같은 승객 증가는 2호선이 주도했다. 특히 잠실 일대 대규모 재건축단지 입주로 인해 성내역, 잠실역, 신천역, 종합운동장역 등의 이용객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신도림역과 건대입구역 등도 주변 상가가 활성화되면서 승객이 증가했다.



반면 1호선은 서울시청사 재건축에 따른 이용객 분산과 삼성그룹 본관 이전, 종각 및 종로3가역 주변의 재개발 영향 등으로 승객이 줄었다.

선·후불 카드, 정기권 등 교통카드 이용객은 지난 2005년 하루 평균 2287명에서 올해 3168명으로 늘었다. 우대권 이용승객 역시 지난 2004년 하루 평균 29만5000여명에서 올해 38만6000여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352억원이던 서울메트로의 손실비용도 올 상반기에만 712억원에 달하는 등 연말에는 14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역별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곳은 예년과 같이 2호선 강남역으로 나타났다. 강남역은 하루 13만여명이 이용, 하루 평균 승객이 전체 평균치의 3배가 넘는 3만4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과 접근 편이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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