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톱과 주식투자의 공통점은?

홍찬선 MTN 보도국장 2009.07.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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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홍찬선의 골드타임] 주식투자에서 돈 벌기

“대박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투자자들은 연 15% 수익이 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연 15%를 복리로 계산하면 엄청난 수익입니다. 또한 ‘공부 하지 않고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수영연습안하고 익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고 또 참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현금이 있으면 몽땅 주식을 사려고 하지만, 투자 시에는 항상 여유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20~30%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야 좋은 투자기회가 왔을 때 기대하는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Q1. 돈과 권력 그리고 의지로도 할 수 없는 3가지는?

1. 주식투자에서 돈 벌기
2. 자녀교육
3. 골프



-주식투자에서 돈 버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통계에 따르면 0.1%만 큰 돈을 벌고, 약5%는 약간 돈을 벌지만, 나머지 90% 이상의 투자자들은 돈을 잃는다. 그만큼 주식투자가 어렵다. 주식투자 전문지식 갖고 있는 사람들도 주식투자는 어렵다. 돈을 벌 수 있는 주문이 있다. 그것은 바로 'BLASH' 주문!

Q2. 고스톱과 주식투자의 공통점은?

1. 자주 죽는 사람이 딴다
2. 운칠기삼(運七技三), 특별한 경우 운육기사(運六技四)
3. 3점만 주는 사람은 따고, 3점만 먹는 사람은 잃는다
4.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성공한다
5. 결국 돈 버는 사람은 하우스 주인


-고스톱과 주식투자는 비슷한 측면이 많다. 주식투자에서 돈 버는 사람은 자주 매매하는 사람이 아닌 1년에 1-2번 매매 하는 사람이다. 또 주식투자와 고스톱의 공통점은 운이 70%이고 지식과 기술이 30%정도 작용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스톱이나 주식투자의 경우 내가 잘해서 돈을 따기 보다는 시장과 상황이 좋아서 돈을 버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는 위험관리와 연관 있고, 네 번째는 패가 좋을 때 쓰리고, 피박 흔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마지막 공통점은 결국 주식투자에서 돈 버는 사람은 증권사와 하우스 주인이라는 것인데 이 두 주체는 수수료 때문에 큰 돈을 챙기게 된다.

Q3. 개인은 왜 주식투자로 손해 보나?

1. 물타기 병
2. 낙폭과대 저가주 선호병
3. 단타매매 병
4. 몰빵지르기 병
5. 외상병
6. 안달 병
7. 대박환상 병
8. 우물 안 개구리 병
9. 손해보고는 절대 팔지 못하는 병
10. 외국인과 거꾸로 하기 병

-개인투자자들은 10대 고질병에 걸려있다. 개인들은 낙폭과대 저가주 선호병에 걸려있는데 여기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또 손절매를 하지 못하고 물타기를 한다. 주가 하락 시 종목을 매도하지 못하고 추가매수하기 원하지 않는 장기투자를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개인들은 안달병에 걸려있다. 주가가 많이 오르는 경우 끝까지 갖고 있지 못하고 미리 팔아서 주가가 오른 후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Q4. 대박이 쪽박 차는 이유는?


1. 이 세상에 공짜는 없기 때문
2. 정보의 일생(생성 ⇒ 확산 ⇒ 소멸)
3. 한 두 번의 대박 성공, 결국 쪽박으로...

-첫 번째 이유는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기 때문’이다. 개인들은 대박정보에 솔깃해 넘어가 결과적으로 쪽박 차는 경우 많다. 정보에도 일생이 있다. 정보는 생성과 확산, 소멸의 3단계를 거친다. 정보의 생성은 기업에서 발생하며 확산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을 거치고 마지막은 언론에 등장해 보도되기 시작한다.(이 때 소멸된다)
오늘 하이닉스 삼성전자 실적이 발표됐는데 실적이 좋다는 것은 1달 전부터 관계자들은 다 알고 있었다. 이러한 정보를 친한 사람들끼리 공유하면서 펀드매니저들에게 정보 전달된다. 이 정보를 획득한 펀드매니저들은 주식을 많이 사게 되고, 주가는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언론에 표출되면 주가는 더 오르게 되고 그 전에 샀던 펀드매니저들은 주가를 팔아 차익을 실현한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뉴스가 나온 후 매수하기 때문에 쪽박 찰 가능성이 높다.

Q5. 주식투자 성공 위한 3요소는?

1. ‘대박’욕심 버리기
2. 주식 공부하기
3. 참고 참고 또 참기

-투자자들은 ‘대박’욕심을 버려야 한다. 연 15% 수익률을 목표로 투자한다면 주식투자에서 성공하기 쉽다. 연 15%를 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15%를 복리로 생각하면 엄청난 수익이다. 5년 하면 더블이 되고 복리효과로 10년 지나면 4배가 된다. 금방 10, 20배 수익을 볼 수 있다. 또한 공부하고 주식투자해야 한다. 공부를 하지 않고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수영연습안하고 익사하는 것과 같다.

마지막으로 참고 또 참아야 한다.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현금이 있으면 주식을 못 사서 안달한다. 3년 이상 현금보유하고 있으면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 때문에 항상 20-30% 현금보유하고 있어야 좋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수익 낼 수 있다.

Q6. 주식투자는 타이밍의 예술, 장세별 대응전략은?

1. 박스권 장세(2009.05~2009.07)
2. 상승장세 (2005.8~2007.8)
3. 하락장세(2008.8~2008.12)

-앞에서 말한 BLASH 주문은 ‘Buy Low And Sell High’를 의미한다. 즉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라’라는 말이다. 주식은 타이밍의 예술인데 장세별 대응전략을 다르게 짜야 한다. 첫째, 지난 5~7월은 1300~1400대의 박스권 장세였다. 이러한 박스권 장세에서는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 즉 무릎에서 사서 어께에서 파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 상승장세 (2005.8~2007.10)에서는 주가가 조정 받을 때마다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 때에는 계속 오르기 때문에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기 쉽다. 버이 앤 홀드 전략으로 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락장세(2007.10~2008.12)에서는 반등 때마다 파는 전략이 필요하며 장세판단을 잘해 매매해야 한다.

Q7.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 장세?

1. 주가결정 방정식:P=f(펀더멘털, 수급, 투자심리, 금리...)
2. 박스권 넓히는 제한적 상승장세
3. 경기회복 확인 전까지는 대형주 중심 트레이딩전략

-지지선을 1300포인트로 유지하면서 1600포인트를 고점으로 300포인트 내에서 움직이는 박스권 장세이다. 때문에 현재는 대형주 위주의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

Q8. 지금 살 종목은?

1. 대한항공
2. POSCO
3. KB금융, 신한지주

-악재가 있었지만 호재로 바뀐 ‘대한항공 (21,300원 ▲100 +0.47%)’을 눈여겨 봐야 한다. 작년 글로벌 금융위기 겪으면서 23,600원까지 떨어졌고 지금 현 주가는 36,000원대이다. 금융위기로 여객 승객이 줄어 매출이 줄었고 유가 상승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해 영업익이 역시 좋지 않았다. 또 올 2분기에 신종플루 발생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경제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영업익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 신종플루 문제도 해소 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위와 같은 여러 악재 때문에 ‘미국 무비자 방문 허용’과 같은 호재가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호재가 주가에 반영된 것을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

POSCO (403,500원 ▲4,500 +1.13%) 역시 1,2분기 실적 안 좋았지만 업황회복으로 3,4분기 실적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마지막으로 눈치가 빨라야 한다. 큰손들, 대주주, 외국인들이 사는 종목을 따라 사야 하는데 지금 외국인의 2조 6천억 매수 과정에서 은행주와 자동차 많이 사고 있다. 때문에 그동안 가격이 쌌던 금융업종의 주가상승이 기대되며 KB금융 (73,700원 ▲1,400 +1.94%), 신한지주 등에 관심 가져야 한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10시15분부터 15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밤 9시부터 재방송 됩니다.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과 자산운용회사 대표 펀드매니저와 함께 깊이 있는 시장분석과 성공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7월 27일(월)에는 백운 한가람 투자자문 전무와 함께 합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의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www.mtn.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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