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째 플러스 성장 …하반기 지속될까?

머니투데이 김혜수 기자 2009.07.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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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5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하지만 3분기에도 이런 효과가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혜수기잡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은 지난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 1분기보다 2.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분기와 비교한 2분기 경제 성장률은 5년 반만에 최고치입니다.

성장률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민간소비와 수출이 증가한 데다 정부의 재정지출이 확대된 영향이 큽니다.

특히 세제감면효과로 승용차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 대비 민간소비가 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국내총생산, GDP의 기여도는 0.8%포인트에 달했습니다.


정부가 상반기에 집중한 재정지출도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에 1.9%포인트 정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3분기에는 2분기처럼 경제성장률이 크게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명기 한국은행 통계국장

"자생적인 경기회복은 아직까지는 다소 불확실성이 크다"

세계 경제 침체로 우리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하반기에는 정부의 재정투입여력이 제한될 것이라는 이유입니다.

반면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현대증권 김재은 연구위원
"하반기에도 국내경제는 회복세 지속할 것같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양책이 하반기에도 민간소비를 견인할 것 같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맞물려 수출회복세 지속될 것같다."

재정지원의 효과가 줄어들면서 성장의 공백기가 생길 수 있지만 경기가 다시 곤두박칠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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