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5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하지만 3분기에도 이런 효과가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혜수기잡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은 지난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 1분기보다 2.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장률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민간소비와 수출이 증가한 데다 정부의 재정지출이 확대된 영향이 큽니다.
특히 세제감면효과로 승용차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 대비 민간소비가 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국내총생산, GDP의 기여도는 0.8%포인트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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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상반기에 집중한 재정지출도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에 1.9%포인트 정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3분기에는 2분기처럼 경제성장률이 크게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명기 한국은행 통계국장
"자생적인 경기회복은 아직까지는 다소 불확실성이 크다"
세계 경제 침체로 우리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하반기에는 정부의 재정투입여력이 제한될 것이라는 이유입니다.
반면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현대증권 김재은 연구위원
"하반기에도 국내경제는 회복세 지속할 것같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양책이 하반기에도 민간소비를 견인할 것 같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맞물려 수출회복세 지속될 것같다."
재정지원의 효과가 줄어들면서 성장의 공백기가 생길 수 있지만 경기가 다시 곤두박칠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