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을 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36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여행수지 등 서비스수지 적자가 전월보다 커지고 경상이전 수지가 적자로 전환되면서 흑자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환율 하락,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규모 축소와 환율, 신종 플루 등의 영향으로 국내 방문 해외 여행객이 줄어든 영향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 확대로 적자 규모가 4월 11억 1000만 달러에서 14억 7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여행수지는 입국자수 감소 영향으로 3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허권사용료 및 사업서비스 적자규모 확대는 기타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도 전월 13억 9000만 달러에서 15억 3000만 달러로 늘렸다.
소득수지는 흑자로 돌아섰다. 대외 배당금 지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3억 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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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이전수지는 8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원화가치 절상 등을 배경으로 송금수지 적자폭이 확대된 결과다. 경상이전수지는 2억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수지는 두 달 연속 순유입 기조를 보였다. 4월 21억 6000만 달러에서 67억 2000만 달러로 순유입 규모도 늘어났다. 자본수지 순유입 규모는 국내 금융기관의 차입금 증가와 해외 예치금 감소 여파로 사상 두번째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수지는 지난달 8000만 달러 순유입에서 2억 6000만 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증권투자수지는 순유입 규모를 줄였다. 지난달 71억 3000만 달러에서 42억 7000만 달러로 줄었는데,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순유출로 전환했고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순유입 규모가 줄어든 결과다.
파생금융상품수지는 원/달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달 6억 8000만 달러 순유출에서 13억 4000만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이밖에 기타투자수지는 12억 7000만 달러 순유입을, 자본이전 및 비금융자산취득수지는 9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