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노조 쟁의행위 가결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6.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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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찬성 통과‥7월 초 중앙쟁대위에서 파업 결정

금속노조의 총파업을 앞두고 GM대우 노조가 국내 완성차 노조 가운데 가장 먼저 쟁의행위를 결정했다.

금속노조 GM대우 지부는 24~25일 임금단체협상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총원 1만227명 가운데 9377명(73.2%)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노조 측은 "5차까지 이어진 교섭에서 노조가 요구한 GM대우의 중장기적인 비전제시와 고용안정 확약서 등에 대해 회사 측은 GM본사의 입장만 반복할 뿐 제대로 된 발전전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고용안정에 대해서도 보장을 거부하는 등 제대로 된 교섭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쟁의행위 찬반 투표가 가결됐다고 해서 바로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GM대우 노조 관계자는 "파업결정은 7월 초에 열릴 예정인 중앙쟁의대책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측과의 대화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도 "이번 쟁의행위 가결은 노조가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하나의 카드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상적으로 6차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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