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민주당 점거농성, 국정파괴행동"

심재현 기자 2009.06.2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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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3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단독국회 소집에 반발,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 농성에 들어간데 대해 "다시 폭력국회로 가자는 민주당의 단합대회로 막무가내식 국정파괴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불과 5개월여 만에 다시 국회를 점거했다"며 "민주당은 그 자리에 또 '거짓말 딱지'를 붙이고 '악플'을 달아 '악플 선동정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시 싸우는 모습을 TV에 내보내 국회를 망신주고 국가위신을 추락시켜 한 푼어치도 안 되는 야당의 정략적 이득을 챙기려 할 것"이라며 "여의도에 민주당식 선동정치의 악성바이러스가 다시 번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도 "민주당은 '식물국회'를 아예 '동물국회'로 만들고 싶은 것이냐"고 비판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로텐더홀의 명칭을 '민주당 점거 농성홀'로 바꿔야 할 판"이라며 "비정규직보호법과 시급한 민생현안, 개성공단과 북핵문제 등 국회가 해결해야 할 긴급 현안과제가 산더미 같은데 이런 문제가 점거농성으로 해결될 순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 역시 '식물국회'를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며 "단독국회 강행은 야당과의 대화를 거부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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