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경기북부는 집값 약세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7%(14명)가 올 하반기 경기 북부 집값이 하락세를 보일 것라는 의견을 내놨다. 서울 강북의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23%(7명), 강남3구라는 응답은 3%(1명)였다.
부동산 시장 대세 상승 시기로 내년을 점친 전문가들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70%(21명)는 부동산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 비율은 내년 상반기(1∼4월)가 43%(13명)으로 가장 높았고 하반기(9∼12월) 17%(5명), 중반기(5∼8월) 10%(3명) 등 순이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내집마련 적정시기로 '올해 안'을 꼽았다. 올 여름 10명, 겨울 8명, 가을 5명 등 23명(77%)이 연내 내집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내년 상반기에 집을 사야한다는 응답은 13%(4명), 내년 중반기와 하반기라는 응답은 각각 7%(2명), 3%(1명)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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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전셋값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의 47%(14명)는 전셋값이 상승할 것, 53%(16명)는 보합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셋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는 1명도 없었다.
투자 유망상품으로는 아파트가 1위에 올랐다. 전문가 절반이 아파트를 투자유망 상품으로 꼽았다. 경매(5명) 토지(4명) 상가(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하반기에도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수요층이 두터운 강남3구 재건축아파트와 한강변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를 것"이라며 "광교와 판교, 청라 등 인기지역 신규 분양아파트를 노리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그린벨트 인근, 개발구역 인근 땅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있다. 피데스개발 김승배 사장은 "여주·이천 등 자연보전구역으로 개발이 덜 진행된 곳이나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지 인근 토지를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유앤알 박상언 사장은 "양평·가평 등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지역 토지는 좋은 투자 대상"이라며 "도로 개통 재료가 이미 반영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값이 덜 오른 매물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설문에 참여한 부동산 전문가 30인(가나다 순)=고준석 신한은행 팀장,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소장,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김신조 내외주건 사장,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 김용진 부동산뱅크 본부장, 김재언 삼성증권 컨설턴트, 김병호 쌍용건설 사장,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박사,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사장,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박사, 박합수 국민은행 팀장, 배지환 대림산업 분양팀장, 변창흠 세종대 교수, 성필경 현대건설 상무, 손경지 하나은행 팀장,손재영 건국대 교수, 송영건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 부문장, 안명숙 우리은행 팀장,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팀장, 유현주 대우건설 상무, 이상영 부동산114 대표이사, 이용만 한성대 교수, 임달호 현도컨설팅,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박사, 정춘배 신영 전무, 지규현 GS건설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