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스타 메간 폭스의 뭉툭한 손가락 '단지증'

스타뉴스 최보란 인턴기자 2009.06.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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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메일 화면 ↑영국 데일리메일 화면


"메간 폭스의 외모도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여주인공인 섹시 스타 메간 폭스(23)의 짧고 못생긴 엄지손가락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는 12일 짧고 뭉툭한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드러난 메간 폭스의 모습이 담긴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속 한 장면을 실었다. ‘제2의 안젤리나 졸리’로 불리는 섹시 스타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짧고 못 생긴 오른쪽 엄지손가락에 한 매체는 “짧고 뭉툭해 거의 발가락처럼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사진을 본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김우경 교수는 “단지증에는 여러 형태가 있고 전형적이진 않지만, 엄지 손가락에 단지증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단지증’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비정상적으로 짧은 상태로 대부분 유전적 원인이며 1000명 중 1명 꼴로 나타난다. 손가락에서는 주로 넷 째 손가락에 많으며 엄지손가락 단지증은 많지 않다. 국내 환자 중에서는 2~3% 정도 비율로 나타난다고 한다.



손·발가락뼈(지골), 손바닥뼈(중수골), 발등뼈(중족골)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이 중 어느 한 곳이라도 완전히 성장하지 못하고 짧으면 단지증에 해당한다.

어릴 때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 뜯는 버릇 때문이 단지증을 부른다는 추측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인천나누리병원 황필성 정형외과 과장은 “단지증은 선천적인 요인 뿐 아니라 외상이나 감염에 의해 성장판이 손상할 경우 발생하기도 하지만, 손톱을 물어 뜯거나 손가락을 빠는 것과는 크게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흔히 손톱이 가로로 긴 모양의 ‘우렁손’, ‘우렁이손톱’ 등을 단지증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손가락이 성장하지 못한 단지증이라고 보기 어렵다.


메간 폭스는 엄지 손가락을 입속에 넣고 빠는 모습이 포착되곤 한다. 이때문에 손가락 기형이 생긴 것이 아니라, 신체적 약점을 숨기고자 하는 무의식의 발현으로 분석된다.

한편 단지증은 ‘피질골절골술’이라는 수술로 짧은 손·발가락을 정상에 가깝게 만들 수 있다. 손가락 혹은 발가락을 받쳐주는 뼈에 미세한 금을 내고 소형 외고정장치를 이용해 늘리는 수술이다.



수술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고 보통 4개월가량 고정기를 착용한다. 벌어진 틈으로 뼈가 새로 자라나 하루 평균 0.5~0.7mm 늘려줄 수 있다. 수술비는 보통 100~2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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