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있는 평택 '고용특구' 지정 검토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6.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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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경 지정여부 확정

쌍용차 (5,500원 ▼150 -2.65%) 공장이 있는 경기도 평택을 고용개발촉진지구(고용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정종수 노동부 차관은 3일 기자 간담회에서 "쌍용차 공장 지역이 고용특구 지정 대상이 되는지 검토하고 있다"며 "고용동향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개발촉진지구는 대량실업이 우려되거나 실업문제가 심각해진 지역을 지정해 정부가 적극적인 실업구제 정책을 펼치는 제도를 말한다.

고용개발촉진지구에 지정되면 고용유지지원금 등의 지원기준이 완화되고 해당 지역에서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에 근로자 임금이 지원된다.



정 차관은 "추경예산에도 고용특구 관련 지원 비용이 반영돼 있다"며 "해당 지역으로 새로 전입하는 업체를 지원해 지역경기를 살리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조조정에 들어간 쌍용차 뿐 아니라 협력업체도 걱정"이라며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음을 암시했다.

이와 관련, 노동부는 지난 추경예산 편성 시 지역고용촉진지원금 30억원을 확보, 고용특구로 사업체를 옮기거나 신.증설하는 기업에 인건비 절반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한편, 노동부는 쌍용차 희망퇴직과 정리해고, 협력업체 등 해당 지역의 고용동향 자료가 확보되는 다음 달 경 지정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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