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자동차용 고전압 커넥터 '국산화'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9.04.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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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108,600원 0.00%)전선(대표 구자열)은 국내 최초로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300암페어(A)급 고전압 커넥터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300A급 고전압 커넥터↑300A급 고전압 커넥터


LS전선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고전압 커넥터는 기존 제품보다 조립 시 작업성이 우수하고 전기적 안정성이 높으며 부식 방지 및 방수 기능 등 내구성도 뛰어나다.



이 제품에는 서울대와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전자기(電磁氣) 노이즈 측정 평가 기술'을 적용, 노이즈 방지용 부품을 별도로 장착할 필요가 없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자동차에는 12볼트(V)급 배터리가 사용되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에는 300볼트 이상의 높은 전압과 수십~수백 암페어의 전류가 필요하다"며 "전원장치와 인버터, 모터 등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높은 열을 견딜 수 있는 고전압의 커넥터와 케이블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전압 시장은 야자키(Yazaki), 스미토모(Sumitomo) 등 일본 전선회사들이 독점해 온 시장이어서 LS전선이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 부품을 국산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LS전선은 초고압 전력선의 접속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 3년간 20여 명의 연구 인력을 투입, 고전압 커넥터와 케이블을 비롯한 미래 자동차용 부품을 개발해왔다.

김대기 LS전선 자동차전장팀장은 "고전압 커넥터는 향후 자동차뿐만 아니라 산업용 중장비, 선박, 플랜트 등 고전압, 대전류의 제품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로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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