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3월 주택가격 2년만에 첫 상승

안정준 기자 2009.04.0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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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지난달 주택가격이 2007년 이후 처음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부동산 전문업체 네이션와이드 빌딩 소사이어티가 2일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네이션와이드는 3월 영국 주택 가격이 15만946파운드를 기록, 2월 대비 0.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3월 주택 가격은 기존의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모기지 승인 건수가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일각에서는 주택 시장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인 0.5%로 하향조정하는 등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네이션와이드의 피오누알라 얼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주택가격 상승 추세로 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예단하기는 이르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이 시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상황은 분명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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