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서 9-4로 미국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일본과 전날 결승에 선착한 한국이 우승컵을 놓고 2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서 양 팀은 나란히 2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한국은 에이스 봉중근(29. 트윈스)을, 일본은 이와쿠마 히사시(28.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결승전 선발로 내정했다.
봉중근은 6일 1라운드 첫 경기인 대만과의 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투구 리듬을 조율한 뒤 , 9일 일본전에서 5⅓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쳐 잠재력을 발휘했다.
만약 결승전에서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된다면 김태균과 함께 대회 MVP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쿠마는 지난 해 사와무라 수상자답게 일본 선수 중 가장 안정된 구위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 총 3경기에 등판한 이와쿠마는 1승 1패에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하고 있다. 실점은 단 1점. 이 1점 때문에 한국과의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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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트라이크존 내외곽을 자유자재로 찌르는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에 한국 타자들은 곤욕을 치러 결승전에서는 대비책이 필요하다.